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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서양 미술사 #8: 입체주의와 그 영향, 미래주의

by 닌자4js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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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의 시기별 구분: #8 입체주의와 그 영향, 미래주의

아비뇽의 처녀들, 파블로 피카소, 1906-7

 

 

17) 입체주의(Cubism): 20세기 초 1900~1914년 파리에서 일어난 혁신적인 미술 운동

자연의 구상적인 형태를 수학적 형태의 요소로 분석하여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르네상스부터 있었으나, 이를 더욱 연구 발전시킨 현대 미술에서 제2의 주류인추상 미술 20세기의 선구자는 세잔과 쇠라였다.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여 새로운 미술을 창조한 것은 피카소였다.

입체주의는 르네상스 이후 사실주의적 구상적 전통에서 회화를 해방시킨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미술 운동 사조이다. 입체주의란 용어는 마티스가 브라크의 [에스타크 풍경] 연작을 가리켜큐브 덩어리라고 언급한 데서 시작하여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로 큰 발전을 보게 된다.

입체주의를 확고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발전시킨 1906~7년에 제작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1905년 후기 인상파의 대회 고전에서 자극받고, 동시에 야수파에 의해서도 크게 자극받은 피카소가 청색시대의 우울한 시대를 청산하고 보다 대담한 양식으로 전환하면서였다. 단순화된 인물과 원시미술의 야만성까지 갖추면서 기존 회화 전통을 파괴하였는데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것, 인물은 물로 배경까지도 모가 진 쐐기 모양 또는 다각형의 자그마한 면(facet)들로 분해하였다. 더욱이 그것들은 평평하지 않고 음영이 베풀어져 있어서 인물들에게 일종의 삼차원성을 부여하고 있다. 피카소의 이 혁명적인 공간과 입체의 결합을 당시의 비평가들은 입체주의(Cubism)라는 별명을 부여하게 된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특별히 세잔의 만년의 작품을 피카소가 매우 신중하게 연구하여 세잔의 양감과 공간의 추상적인 처리 속에서 반투명한 구성 단위를 발견하고 다각형의 작은 면을 끄집어낸 것이다.

입체주의는 순수한 유럽의 감각을 나타내는 추상 양식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추상 양식의 창조력을 추구하기 위해서 가시적인 세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

1910년에 와서 입체주의의 기반이 완전히 굳혀지게 되는데, 이즈음 피카소는 여러 화가와 어울리게 된다. 특히 조르즈 브라크와는 극히 친밀하게 공동 작업을 하게 되면서 이 시기의 이 두 거장의 작품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1911년 제작된 피카소의 [동의자가 있는 정물]은 초기 입체주의보다 더 대담한 다음 단계에 착수하게 된다. 작품에서는 낯익은 다각형의 작은 면들이 발견되고 화면의 정물의 아래에는 캔버스에 붙여진 모조 등의자 일부가 나타나고 다시 그 그림 자체가 하나의 밧줄로테두리 지워져있다. 1년 동안 피카소와 브라크는 그림의 구성을 완전한 것으로 하기 위한 약간의 선을 추가하는 것으로 그치고, 재료를 거의 다 자르고 붙이고 해서 구성하는 정물화를 계속 제작했다. 이러한 기법은 콜라주(collage)라는 용어로 창조되어 오늘까지 이어진다.

그 후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피카소와 브라크는 캔버스에 붙이는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새로운 회화 공간을 물감을 칠하는 것만으로도 기능해졌다. 피카소는 국제적으로 유명해졌고, 입체주의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화가들뿐만 아니라 조각가와 건축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18) 미래파(Futurist movement): 입체주의 영향_20세기 초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신 미술 운동

원래 피카소와 브라크가 착상한 입체주의는 형태의 미묘한 균형을 익히는 수단으로서 전통적 주제, 즉 정물화, 초상화, 누드화에 응용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양식에서 기계의 기하학적인 정밀성과의 유사 관계를 인정하여 이에 의해 독특한 방법으로 현대 생활의 역동성을 표현하려고 한 화가들이 나타났다.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으나 이탈리아에서 미래파 운동(Futurist movement)은 그와 같은 태도를 보여 주는 한 예이다. 1910년 미래파의 제창자들은 과거를 과격하게 거부하고 기계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선언을 발표하였다. 그들의 작품은 회화보다도 조각에서 더 독창적으로 두드러졌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조지프 스텔라의 [브루클린의 다리]에서는 차가운 빛을 발하는 공간의 세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미래주의적 강한 영향이 보인다. 그 후 프랑스 화가 페르낭 레제의 [도시]에서는 정적인 풍경이 아님에도 안정감이 있고, 현대적인 기계 장치의 명석한 기하학적 형태를 반영하는, 아름답게 정리된 공업 도시의 풍경을 보여 줌으로 기계화된 이상향을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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